줄거리
지강희(이세영)는 아버지의 시골 모텔 "모텔 캘리포니아"에서 자랐다. 혼혈이라는 이유로 작은 마을에서 편견을 겪었던 그녀는 역시 괴롭힘을 당하던 어린 시절 친구 천연수(나인우)와 돈독한 유대감을 형성한다. 강희는 연수를 사랑하게 되었지만, 스무 살이 되던 해 고향을 떠나 서울로 가기로 결심하고 인테리어 디자이너의 꿈을 쫓기 시작한다. 12년 후, 강희는 고향으로 돌아와 수의사로 일하고 있는 연수와 재회한다. 연수는 강희에게 내색하지 않은 채 오랫동안 그녀에 대한 감정을 품고 있었지만, 원치 않는 관심을 피하기 위해 다른 사람과 사귄다는 소문을 방치하고 있다. 수십 년간 서로의 감정을 숨겨온 그들의 "짝사랑"이 마침내 해결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