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제이스 그룹의 계약직 디자이너 맹공희는 강인한 어머니와 전직 경찰관인 아버지로부터 생존 본능을 물려받은, 요즘 시대에 보기 드문 야생녀다. 제이스 패션 공모전에서 당선된 후 마침내 꿈에 그리던 직장에 들어갔고 모든 일이 술술 풀려가던 중 어릴 적 친구인 구단수가 갑자기 맹공희네 옥탑방으로 이사 오면서 평화로운 삶이 엉망이 되고 마는데. 단수는 부잣집에서 태어났지만 할머니는 어머니를 며느리로 여기지 않았고 단수는 가난한 어머니와 함께 숨어 살았다. 공희 옆집에 살면서 행복한 유년 시절을 보냈지만 어머니가 집을 나가면서 모든 게 달라지고, 할머니는 방황하던 단수를 불러들여 혹독한 후계자 수업을 받게 해 결국 단수는 공희네 옥탑방으로 돌아오게 되는데. 어른이 되어 다시 만난 공희와 단수는 과연 어릴 적 좋은 기억을 되살려 행복을 되찾을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