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창업을 꿈꾸는 파펀(벨 케미사라 팔라데시)은 첨단 IT 회사의 데모 행사에서 친구를 돕던 중, 연락을 끊고 지낸 동안 사업으로 크게 성공한 동생 앨리스(고이 아라차폰 포킨파콘)와 우연히 마주친다. 앨리스는 파펀을 자신의 생일 파티에 초대하고, 파펀은 남자친구 콘과 함께 가겠다고 말한다. 하지만 정작 그녀는 콘을 만난 적이 없다. 콘이라는 인물은 파펀의 할머니, 그리고 벤처 투자자인 지라팟(그레이트 사폴 앗사와문콩)이 15년 전 부모님의 이혼으로 상처 입은 손녀를 달래기 위해 신문 기사에 나온 어느 젊은 천재를 바탕으로 지어낸 가짜 인물이었던 것. 지라팟은 자신이 꾸며낸 이야기를 은폐하기 위해, 사정이 좋지 못한 AI 스타트업 창업자 콘(업 품팟 이암-삼앙)을 찾아내 파펀과 펜팔 사이인 것처럼 연기를 부탁한다. 마침내 같은 창업 인큐베이터에 모여 일하게 된 파펀과 앨리스, 그리고 콘과 지라팟. 이들은 각자가 품은 원대한 커리어의 꿈을 이룰 수 있을까? 아니면 과거의 벽에 가로막혀 주저앉게 될까. 2020년 방영된 동명의 한국 드라마를 원작으로 잇 치와탄 푸싯쑥사 감독이 연출을 맡은 2024년작 태국 드라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