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서로 다른 두 집안에 같은 날 태어난 석지원(주지훈)과 윤지원(정유미). 아이들에게는 똑같이 '지원'이라는 이름을 붙였지만, 사실 두 가문은 대를 이어온 앙숙 관계로 얽혀 있다. 둘은 고교 시절 애인 사이가 되며 양가의 오랜 불화를 극복하는 듯 싶었지만, 석지원이 고향을 떠나기로 마음 먹으며 둘의 관계는 차갑게 식고 만다. 세월히 흘러 30대의 성인이 된 두 명의 지원은 다시 한번 우연히 마주친다. 모교의 체육교사로 살아가는 윤지원 앞에 신임 이사장이 된 석지원이 나타난 것. 재회는 각자 마음 속에 묻고 살았던 미움, 원망, 그리고 복잡한 감정들을 다시 끌어올리고, 두 사람은 매듭 짓지 못한 과거와 필연적으로 마주한다. 이들은 과연 사랑을 되찾을 수 있을까, 아니면 잊혀진 과거로 남겨두게 될까. 박준화 감독 연출의 2024년작 한국 드라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