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집안의 가장인 차오하이윈(송춘려)은 설이 되면 모든 식구들이 어디에서 무얼하든 집에 와야 한다는 규칙을 세웠다. 다 큰 세 딸을 둔 하이윈은 수년간 이 규칙을 지켜왔지만, 손녀인 리이진(마사순)이 전통을 깨면서 하이윈은 가족과 가족의 유대를 진지하게 돌아보게 되는데.
하이윈의 장녀인 멍밍웨이(서범)의 딸, 이진은 첫째 딸이라는 부담감 그 이상을 짊어지고 살아간다. 사실 어머니가 입양된 자식이라 이진은 어머니의 엄청난 압박 속에서 자라왔다. 딸이 성공하기만을 바라는 밍웨이는 이진을 강하게 몰아붙였고, 그 결과 모녀 사이에 팽팽한 긴장감이 감돈다. 장녀와 달리 멍왕칭(양정)은 딸인 타오수나(손천)와 항상 완벽한 관계를 유지해 왔지만, 서로에 대한 비밀을 알게 되면서 이들의 완벽한 관계도 시험에 들게 되는데. 한편, 하이윈의 막내딸, 멍이안(이소염)은 늘 어머니와 자신의 비슷한 점을 거부하며 살아왔지만, 아무리 자신만의 길을 개척하려 노력해도 운명은 언제나 이안을 어머니와 같은 길로 이끈다.
저마다 독특한 삶을 살고 있는 3대의 멍가 집안 여자들은 운명 그 이상으로 연결되어 있다. 한 무리의 새들처럼 이들은 서로 의지하며 삶의 풍파를 헤쳐 나가고 인생이라는 여정을 함께한다. 과연 반항적인 어린 딸의 행동으로 이들의 유대는 흔들릴 것인가? 아니면 가족의 유대는 그 어느 때보다 강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될까?
역난 작가의 소설, "타화타적군도(She and Her Islands)"를 원작으로 한 "연화인가(The Islands)"는 Lin Yan 감독이 연출한 2024년 중국의 가족 드라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