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고수

전세계의 e스포츠 프로게이머 중에서도, 엽수는 단연 최고이다. 이스포츠 팀 지아스의 주장이었던 엽수는 오래간 멀티플레이어 온라인 게임인 "글로리"에서 세계 최고의 플레이어 중 하나라는 명성을 유지해 왔다. 일명 "엽추"로 알려진 엽수의 프로게이머 경력은 전설적이다. 불행히도, 좋은 일들이 늘 그러하듯, 엽수의 빛나는 프로게이머 경력은 갑작스러운 끝을 맞이한다. 너무도 오래간 주장을 맡아 온 팀에서 억지로 떠나야만 하는 엽수는 이제 다른 직업을 찾아야 한다. 동네 피씨방의 야간 매니저 자리에서 일하게 된 엽수는 한동안 게임을 멀리한다. 하지만 "글로리"가 열 번째 서버를 개장하자, 엽수는 그 게임을 다시 하고 싶은 중동을 떨쳐낼 수 없다. 밑바닥부터 시작한 엽수의 게임 내 업적은 곧 게임의 많은 플레이어와 길드들의 주목을 받는다.  게임계 전체가 이 새로운 플레이어의 정체를 궁금해하는 가운데, 엽수는 영광의 여정을 함께하고 싶어하는 게임 내 동지들을 모아가며 계속 플레이를 해 나간다. 스폰서도, 노련한 팀도 없는 업수는 과연 게임계의 정상이라는 자신의 자리를 되찾을 수 있을까? 호접남이 쓴 동명의 웹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전직고수 시즌 1"은 슝커가 감독한 2017년 중국 애니메이션 시리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