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어느 날 일어나보니 다른 세계로 보이는 곳에서 금수족에게 끌려간 공주, 제파(오선의). 설상가상으로 일주일 후면 금수족의 강력한 왕인 규목랑(진철원)의 아내가 된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왕은 날카로운 포식자의 이빨과 뾰족한 귀를 가진 늑대처럼 생겼고, 무시무시한 그의 외모는 인간이라고 볼 수 없을 정도였다. 밤에만 새 '남편'을 볼 수 있는 제파는 두려움과 혐오감만 느낄 뿐이었다.
결국 그녀는 탈출을 감행하지만, 사실 자신이 그가 그토록 원하던 강력한 구슬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지 못한다. 탈출 시도는 번번이 실패하고, 제파는 좌절감을 느끼지만 뜻을 굽히지 않는다. 하지만 낮에만 나타나는 잘생긴 이웅(진철원)으로 인해 그녀의 탈출 계획은 혼란에 휩싸이게 되는데. 낮에 나타나는 이웅과 밤에 나타나는 규목랑 사이에는 어떤 연결 고리가 있을까? 도망치는 공주에게 사랑이 찾아올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