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27세의 오카다 아키하(세이노 나나)는 자신의 삶에 완벽하게 만족하고 있다. 모리타 디자인에서 성공한 디자이너로 일하는 아키하는 말 그대로 꿈의 직업을 가졌으며, 직장 동료들과 좋은 관계를 맺고 있고, 직업적인 삶만큼이나 개인적인 삶을 행복하게 지내고 있다. 과거에 여러 번의 나쁜 관계를 겪었던 아키하는 특히 그녀를 아껴주고 지지해주는 많은 친구들이 있는 상황에서 독신의 삶이 최고라는 결론에 도달했다. 유일한 문제는 그녀의 할머니가 그녀에게 결혼하라고 계속 강요한다는 것.
할머니의 바람에도 불구하고, 아키하는 혼자가 가장 행복하고, 절대 서둘러 결혼하려 하지 않는다. 바로 이것이 그녀가 모모세 슈(사카구치 켄타로)의 청혼을 거리낌 없이 거절한 이유이다. 근면 성실하고 믿음직스럽고, 좋은 직업과 준수한 외모를 가진 슈는 여자에게 해줄 게 많은 남자지만, 술자리에서 갑작스럽게 아키하에게 프러포즈를 한 것은 어처구니 없는 행동일 수밖에. 결혼하고 싶은 나름의 이유를 품고 있는 슈는 목적을 위한 수단으로 아키하를 보고, 더 이상 누군가를 찾는 데 시간을 낭비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 처음에 거절했음에도 불구하고, 아키하는 슈가 결혼을 대가로 500만 엔을 주겠다고 했을 때 슈의 청혼을 다시 고려하게 된다. 그 돈이 할머니의 인생을 완전히 바꿀 것임을 알기에, 아키하는 거절할 수 없는 자신을 발견한다.
이제 법적으로 등록된 부부가 된 아키하와 슈는 상상보다 결혼 생활에 적응하는 것이 어렵다는 것을 느낀다. 특히 처음의 무관심했던 감정이 완전히 예상치 못한 것으로 서서히 변하기 시작할 때 말이다. 과연 이들의 가짜 결혼이 실제로 진정한 사랑을 찾는 데 필요한 길일 수도 있을까?
유쾌한 로맨틱 오락물 "혼인 신고서에 도장을 찍었을 뿐인데"는 카네코 후미노리와 타케무라 켄타로 감독의 2021년 일본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