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한 때 앞날이 밝은 모범생이었던 준코 하루미(후카다 쿄코)는 꿈꾸던 삶을 살고 있어야 한다. 하지만 도쿄대학교 입학이 거부된 후 그녀의 인생은 매우 분명하게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했다.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지금까지 시도한 모든 관계가 실패하면서 31살의 하루미는 현재 한 때 상상했던 것과 아주 다른 삶을 살고 있다. 사설 학원에서 교사로 일하고 있는 하루미는 자신의 인생이 더 나빠질 수 있을지 궁금하다.
우주가 이러한 질문에 답을 해주려고 굳게 결심한 듯 하루미의 학원 학생들은 하나 둘 그녀의 수업을 그만두기 시작해 상사가 이제 하루미를 해고해야 할 때가 아닌지 고심하게 만든다. 설상 가상 하루미의 어머니는 있지도 않은 그녀의 애정 생활에 대해 끊임없이 괴롭힌다. 모든 것을 포기하려는 하루미는 지난 20년간 그녀가 눈치채지 못하게 몰래 짝사랑을 하고 있던 그녀의 오랜 친구인 야쿠모 마사시(나가야마 켄토)에게 속마음을 털어 놓는다. 마사시가 용기를 내 자신의 감정을 고백하려는 동안 제멋대로인 고등학생 쿄헤이 유리(요코하마 류세이)가 끼어들어 고백을 한다. 자신을 지지해준 유일한 교사에 반한 유리는 하루미에 대한 감정을 숨길 수 없지만 자신만이 하루미의 사랑을 얻기 위해 경쟁하는 것은 아니다. 몇 년 전 유리가 졸업하는데 도움을 준 여인에 홀딱 반한 유리의 고등학교 교사인 야마시타 카즈마(나카무라 토모야)는 마침내 사랑을 고백할 때가 되었다고 판단한다.
이제 3명의 남자가 하루미의 마음을 얻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가운데 하루미는 뭘 해야 할지 모르겠다. 그녀의 마음이 서로 다른 세 방향으로 끌어당길 때 어떤 남자가 진정한 사랑인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
모치다 아키의 동명의 만화를 원작으로 한 ‘처음 사랑을 한 날에 읽는 이야기’는 후쿠다 료스케와 요시다 켄 감독이 연출한 2019년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