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화심사 최고 학생인 잠환(축서단)은 자기 종파의 지적 전통에 조예가 깊다. 화심사의 신봉자로서, 건강하지 못한 집착을 내려놓는 법을 배운 사람들의 순수한 감정을 모아 좋은 일에 쓸 수 있다고 믿는다. 그렇기에 자신의 마음 그리기 능력을 사용해 인생을 어려움에 빠뜨리기 일쑤인 "나쁜 마음"을 사람들에게서 없애주어 사람들이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돕는다. 잠환의 종파는 세상에 선한 영향만 끼치고자 하지만 화심사의 방식과 뜻을 같이하지 않는 자들이 있다. 그중 어느 한 종파가 잠환의 사람들을 공격해오는 통에 잠환은 마지못해 도망쳐 가까스로 목숨을 건지게 된다.
죽음의 문턱에서 잠환은 어느 지방 의원 영위옥(웅재기)과 그의 제자사마공공(이준진)에게 구조된다. 목숨을 구해준 두 남자에게 감사를 느끼며 잠환은 새 친구들과 함께 자신들의 능력이 필요한 사람들을 돕기 위한 여정을 떠난다. 여행 도중 그들은 명성 높은 여성 육소만(포천기)과 강한 신념에 따라 움직이는 구사(손박호)를 만난다. 다섯 사람은 함께 이로운 일을 계속해나가지만 어려운 길을 가고 있던 데다, 머지않아 자신들이 싸우고 있는 것이 비단 사람들의 걱정과 집착만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는다. 세상에는 악이 자라나고 있고, 다섯 친구는 스스로의 불안에 사로잡힌 사람들의 불순한 생각을 모아 힘을 키운 종파인 양심화의 수수께끼를 풀어가기 시작한다.
양심화의 수수께끼를 더 깊이 파고들던 다섯 친구 앞에 맞닥뜨린 것은 바로 인류를 몽환의 세계에 영원히 사로잡아 놓으려는 한쌍의 악령이었다. 세상을 구하기 위해 다섯 친구는 모든 위험을 감수할 각오를 다져야 하는데, 과연 그들의 노력은 이 타락한 괴물들의 손아귀에서 인류를 구하기에 충분할 것인가?
선과 악을 둘러싼 장편 이야기 "화심사"는 임거룡 감독이 연출한 2017년 판타지 무협 드라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