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영롱

경진(류시시)는 놀라운 치유 능력을 지닌 강력한 무녀다. 그녀는 대륙을 통치하는 황제의 가족들을 보살피는 역할을 맡은 고위 무족 중 한 명이다. 그러나 알 수 없는 운명의 힘에 이끌린 경진은 태자 원릉(진위정)과 사랑에 빠지고 만다. 무족의 규율은 황족의 구성원, 그 중에서도 특히 황제와 혼인하거나 친밀한 관계를 맺는 것을 엄격히 금하고 있다. 규율을 어기면 온 세상에 커다란 비극을 초래할 것으로 믿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 사람의 연정은 너무나 뜨겁다. 원릉 태자는 자신의 황제 즉위와 함께 경진과의 결혼을 결심한다. 하지만 혼인식 당일, 새 천황의 형제는 권력을 빼앗기 위한 무력 행사에 나선다. 그러자 경진은 마법의 돌을 이용해 평행 세계의 과거로 돌아가 원릉과 자신의 사랑이 이어지는 것을 막고 미래의 비극을 피하려고 한다. 과연 이번에는 그녀가 원릉에 대한 사랑의 감정을 떨쳐낼 수 있을까? 아무리 강력한 힘을 지닌 무녀에게도 사랑의 힘은 어쩔 수 없는 것일까? 《취영롱》은 임옥분, 양승권, 여취화, 임해도가 공동 연출을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