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세상에는 의사, 변호사, 교수와 같이, 존경받는 전문직이 있다. 그러나 경찰에게 잡히지만 않는다면, 사기꾼이야 말로 최고의 전문직이라고 생각하는 가족이 있다. 양정국은 3대 째 사기를 쳐서 사람들의 돈을 갈취하고 있는 사기꾼 집안의 후계자다. 직업이 직업이다 보니, 그는 늘 많은 적들을 두고 경찰을 조심해야 하는 처지이다. 그런데 결혼식을 마치자, 그의 아내가 자신은 사실 형사라고 고백하고 만다. 정국의 아내, 미영은 자신의 직업 때문에 연애가 틀어졌던 과거 때문에 직업을 숨켜왔던 것이다. 설상가상으로, 정국은 사기를 당한 아버지의 복수를 꿈꾸던 박후자에게 붙잡히게 된다. 박후자는 그를 죽여버리는 대신, 훗날 채무자들을 달래기 위해 정국에게 국회의원 출마를 종용한다. 이제 정국은 형사 아내와 사는 동시에, 살기위해 온 국민을 속이고 반드시 국회의원이 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