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머리가 좋고 활동적이며 대범한 혜정은 심성 또한 바르고 착하나 엄마의 죽음에 아버지가 관련되어 있음을 목격하고 중학교 때부터 일진으로 활동하며 어두운 길로 빠지게 된다. 외향적인 성격인 그녀이지만 힘든 시기를 겪으며 내면에 어두움이 깃들고 남에게 자신의 감정을 잘 드러내지 못해 사람에 대한 신뢰가 없다. 하지만 그런 혜정의 안에는 세상을 아름답게 살고 싶어하는 질긴 생명력이 있다. 가냘픈 외모와 달리 잡초처럼 강하고 질긴 멘탈로 그녀는 구제불능 여깡패에서 의사로 변신하게 되지만 아태 병원에 펠로우로 부임해 오면서 논란에 중심에 서게 된다. 고교시절 숙적이었던 서우를 만나게 되며 병원에서 혜정의 입지는 더욱 좁아질 위기에 처하고 지홍이 신경외과 스텝으로 오면서 자신이 품고 있던 마음속의 비밀이 하나하나 드러나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