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천사?
믿거나, 말거나. 요즘 같은 때에 천사라니... 니가 생각해도 웃기지?
나도 알아. 내 존재는 양념 반, 후라이드 반처럼 딱 반 반.
인간이라고 할 수도 천사라고도 할 수 없는 딱 반반!!
왜 이런 일이 생긴 것 같냐고? 나도 잘 모르겠어...
그 날, 그곳에 가는 게 아니었는데... 그 애를 만나는 게 아니었는데...
아무튼 이게 다 그 녀석 때문이야!!
야, 장난해? 천사? 그런 게 어딨어?
그 쪽도 대충 산타클로스 할아버지 같은 부류 아니야?
어릴 때, 뭣 모를 때 잠깐 믿고 마는 거.
그런 거 믿을 시간에 할머니 안마나 한 번 더 해주겠다!!
믿지도 않으면서 그 앨 왜 데리고 있냐고? 그냥... 불쌍하잖아.
...봐라. 내가 이렇게 멋진 놈이다!!
너와 나, 심장의 거리. 딱 한 뼘.
“널 보면, 자꾸만 심장이 뛴다!!”
사랑?
그거... 양파 같은 거.
인간이 되고 처음으로 흘린 눈물이 누구 때문인 줄 알아? 바로 양파란 놈!!
벗겨도 벗겨도 끝이 없고, 눈물 콧물 나게 얼마나 맵던지...
내가 아는 사랑이랑 닮았더라구. 새로운 너를 알아 갈수록 자꾸 눈물이 나.
그럼에도 넌 혼자 울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
난 밤새 울다 사라져도 너에겐 늘 웃을 일만 있었으면 하는 간절한 바람...
,,,,,이게 사랑이지?
그거... 심장 같은 거.
평상시엔 그냥 뛰나보다, 아직 살아있나 보다 정도였는데,
너를 만나고 미친 듯이 뛰는 내 심장을 보면서. 이러다 죽는 거 아닌가 싶더라.
1000미터를 질주한 듯 숨이 막히다가, 또 새까맣게 타들어가.
난 이제 알아.
내가 널 기억하는 한, 내 심장의 주인도 너라는 걸
내 심장이 멈추는 그날 까지 내 사랑은 너라는 거!
<하이스쿨-러브온>은 일상에서 벌어지는 ‘하이틴 로맨틱’드라마로,
장난끼로 무장한 열여덟 우현과 천사 슬비의 사랑과 성장에 대한 기록이다.
서툴지만 그래서 더 애틋한, 그들의 일상에 귀를 기울여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