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새로운 연애 감수성의 드라마!
한국의 멜러 영화들이 바뀌고 있다. 20세기에는 볼 수 없었던 괴상망측한 성격의 소유자들이 주인공으로 나선 멜러, 그 연애의 내용 또한 지나간 시대에서는 ‘못나고 찌질한 연애’라고 손가락질 받았을 연애담이 오히려 관객들에게 ‘현실적이다’ ‘재밌다’는 호평을 받는다. 왜? 이 시대의 연애 감수성이 20세기와는 달라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영화가 현실의 연애 감수성을 무섭게 따라잡는 이 시점에도 TV 드라마의 연인들은 아직도 낭만적인 사랑의 신화에서 한발자국도 벗어나지 못한다. 뭔가 다른 멜러를 만들어야겠다는 갈증은 있으나, 멜러의 감수성에는 아무런 변화도 없이, 멜러의 배경만 살짝 바꿔놓는다. 이에 시청자들은 말한다. 멜러 드라마, 이제 지겹다고. ‘멜러가 지겹다’ ‘멜러 드라마의 시대는 갔다’고. 이런 시청자들의 불만은 결국 새로운 멜러를 간절히 원한다는 욕망의 다른 표현이라고 해석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도 이제 솔직한 연애 이야기를 해보자! 현실에 단단히 발을 붙이고, 연애가 얼마나 우리를 괴롭히는지, 얼마나 찌질하게 하는지, 얼마나 고통스럽게 우리가 애써 쓴 가면을 벗기는지!!!
연애는 움직이는 것, 마음은 변하는 것?
떠나는 사람과 다가오는 사람 사이, 변해버린 사랑과 시작되는 사랑 사이, 지키고 싶은 마음과 이미 변해버린 마음의 사이.. 그 언저리의 수많은 이야기들을 제대로 한번 들여다보자. 아슬아슬 설레는 마음과 발칙한 욕망, 끓어오르는 질투와 폭발할 것 같은 분노, 우리가 ‘사랑’이라고 믿는 그 감정의 밑바닥에 숨겨진 이기심과 집착! 연애는 움직이는 것. 마음은 변할 수 있는 것. 그러나, 이들의 사랑에도 진정성은 있다!!! 독특한 캐릭터들의.... 티격태격, 좌충우돌, 설상가상, 오리무중, 유쾌발랄, 달콤살벌! 이 드라마는 거침없이 솔직하고, 내숭없이 화끈한 로맨틱 코메디다!
그러나, 결국 멜러도 인간의 이야기임을 잊지 않을 것이다..
‘그들이 어떻게 사랑했는가’를 ‘그들은 어떻게 서로를 이해하고 소통했는가’로 확장시키고, ‘그들은 이렇게 성장하였다’로 마무리하는 드라마. 그래서, 이들의 사랑에도 고개를 끄덕이고, 인생은 살아볼 만한 가치가 있고, 사랑은 아름다운 것이라는 결론을 이끌어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