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경쟁에 상처받은 가족, 그리고 힐링
입시경쟁, 취업경쟁, 기업경쟁, 성공경쟁..
평생 남의 머리 꼭지를 밟아야 내 한 몸 건사할 수 있는 세상이 되어 버렸다.
내가 승자가 된다는 보장도 없으면서 주변을 팔꿈치로 밀어내기에 안간힘을 쓰며 살아가고 있다.
‘공부, 더 정확히는 시험 공부를 통한 신분 상승’이라는 신화는 지금까지 한국 사회를 유지하는
기둥 가운데 하나였다.
기러기 아빠의 불륜과 엄마의 죽음.
엄마의 부재 속에 입시 경쟁에 무력하게 내몰린 아이들의 방황.
승자가 아니면 도태되고 마는 치열한 사내 경쟁과 음모.
모든 것이 사랑하는 자식을 위한 선택이었고, 사랑하는 가족을 위한 헌신 이었건만
그 결과는 궁극적으로 바라던 가족의 ‘행복’과는 점점 멀어 지기만 한다.
어딘가 조금씩 비틀려 있는 가족들은 악에 받힌
극단적인 업무 명령을 지시하고 복녀는 무덤덤하게 ‘하명’을 수행한다.
아이러니하게도 복녀의 극단적인 행동과 선택은
가족의 참 의미를 깨닫게 만든다..
< 수상한 가정부 >는 가족 붕괴와 갈등에 직면한 ‘위기의 가족’이
미스테리한 가정부로 인해 회복 되어 가는 이야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