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옛사랑을 잊기 위해 노력 중인 라디오 프로그램 PD, 동현(한석규). 전 여자친구에 대한 특별한 상징성을 지닌 음반을 전달받은 동현은 그녀에게 연락하고자 하는 마음에 방송에서 "Pale Blue Eyes"를 틀기로 한다. 한편, 홈쇼핑 텔레마케터인 수현(전도연)은 동현의 방송을 듣다가 자동차 사고가 날 뻔하고, 어떤 의미가 있을지 모른다는 생각에 다음 날 같은 곡을 온라인으로 신청하게 된다. 전 여자친구가 노래를 신청한 것으로 착각한 동현은 온라인에 접속해 신청자에게 연락하지만, 신청자는 다름 아닌 수현이었던 것. 그렇게 PC 통신을 통해 대화를 나누며 음악에 대한 이야기를 넘어 관계를 발전해 가는 두 사람. 오해로 비롯된 둘의 관계는 진짜 사랑으로 이어질 수 있을까? 1997년 대종상 최우수작품상을 비롯한 다수의 상을 받은 영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