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당나라 말기, 고위 관료의 자재인 섭은낭(서기)은 고모인 여도사 가신 공주(허방의)의 손에 자객으로 길러진다. 열 살 이후 자객의 길을 걷게 된 섭은낭은 그야말로 살아있는 무기가 되고, 고모의 명령을 받아 부패한 관료를 암살하는 일을 맡게 된다. 하지만 뜻밖에 섭은낭이 표적을 살려주게 되자, 그녀의 고모는 그녀의 패기를 시험하는 가혹한 벌을 내리는데.
북부 위박 지역의 절도사, 전계안(장첸)을 암살하는 명을 받은 섭은낭은 어쩔 수 없이 이를 따르기로 한다. 하지만 암살 대상인 전계안은 다름 아닌 그녀의 사촌이자, 한때 그녀와 약혼했던 남자였던 것. 섭은낭은 그 사실에 괴로워하지만, 전계안과의 옛 연에 얽매이지 않고 고모의 명을 따르기로 한다. 하지만 그를 암살할 경우 지방 전체가 위태로워질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는데.
옳은 일과 명령 사이에서 갈등하는 섭은낭은 하나의 길을 선택해야 한다. 수많은 이의 운명이 자신의 손에 달린 상황에서 과연 그녀는 어떤 선택을 내리게 될까?
7세기 당대 작가 배형의 작품 "섭은낭"을 바탕으로 한 "자객 섭은낭"은 대만/홍콩/중국에서 공동 제작하고 허우 샤오시엔 감독이 연출한 2015년의 무협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