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반군의 봉기로 이미 쇠약해진 중국의 진왕조는 빠르게 붕괴되기 시작한다. 초 회왕의 명령으로 초나라 인근의 야망 있는 군웅 유방(여명)과 항우(풍소봉)는 반군을 이끌고 진나라로 향한다. 의형제인 유방과 항우는 자신들의 왕을 잘 섬겼고, 초 회왕은 뛰어난 장수인 그들의 많은 재능과 위세를 잘 알고 있었다. 하지만 자신의 통치에 위협이 될 만한 이들이 훗날 문제가 되는 것을 견제하기 위해 초 회왕은 둘을 갈라놓을 계획을 꾸미는데.
초 회왕이 진의 관중에 먼저 도착하는 자가 그 영토의 새로운 주인이 된다고 선포하자, 유방과 항우의 운명이 결정된다. 진나라를 직접 차지하고 싶었던 항우는 군대를 이끌고 진의 주력군을 향했지만, 유방은 그 틈을 타 다른 방향으로 은밀히 진격한다. 유방의 행동에 배신감을 느낀 항우는 복수를 다짐하고, 자신이 사랑한 우희(유역비)에게 유방이 사랑을 고백하자 그의 분노는 극에 달하는데.
복수심에 불타는 항우는 원하는 것을 위해서라면 무슨 일이든 할 작정이지만 그의 운명이 다른 손에 있다는 사실을 알지 못한다. 지략가인 책사 장량(장한위)과 범증(황추생)은 처음부터 두 남자의 운명을 이끌고 있던 것. 과연 장기판의 말이 된 두 젊은 장수 중 누가 운명을 결정하는 대전투에서 승리할 수 있을 것인가?
형제애와 배신에 관한 이야기, "초한지 - 천하대전"은 이인항 감독이 연출한 2011년 중국의 역사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