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경상북도의 한 외딴 마을에서 자란 정준경 (박정민)은 지금까지 바깥 세상과 단절된 채로 살아왔다. 마을 밖을 오고갈 수 있는 도로가 없는 안타까운 상황 속에서 준경과 마을 사람들이 다른 곳으로 이동하는 유일한 현실적인 방법은 마을을 통과하는 철로를 따라 걷는 것뿐이다. 하지만 기차가 다니는 시간을 예측할 수가 없기 때문에 철로를 따라 걷는 일은 위험하고 비극적인 사고가 자주 발생한다.
기술자의 아들인 준경은 마을에 왜 기차역이 없는 것인지 의문이다. 이제 고등학생이 된 준경은 마을에 기차역을 만드는 평생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나선다. 준경은 대통령에게 자신이 사는 작은 마을에 기차역을 만들어 줄 것을 청원하는 편지를 끝도 없이 보내면서 기차역이 만들어지는 것은 시간 문제라고 확신한다. 하지만 세상은 그의 뜻대로 돌아가지 않고, 조금씩 포기를 생각할 무렵 준경은 학교에서 친구가 된 송라희 (윤아)를 통해 새로 결심을 다진다. 꿈은 이루어진다고 굳게 믿는 라희는 준경에게 자신의 뜻을 계속 밀고 나가도록 격려한다.
신선한 자극을 받고 결심을 새로 다진 준경과 마을 사람들은 꿈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나선다. 과연 이들은 이 꿈을 실현할 수 있을까?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기적"은 2021년 이장훈 감독이 연출한 드라마 영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