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42살의 한태일(황정민)은 말단 건달의 일에 잘 적응한 사내다. 태일은 군산의 거리를 돌아다니며 사채업자를 위해 빚을 받아주는 역할을 하며, 소속된 패거리를 위해 가게 주인들을 모욕하며 매달 보호비를 뜯어내고 있다. 많은 눈총을 받으면서도 그의 일에 대해 아무런 거리낌이 없는 태일. 자신이 가장 잘 하는 일에 만족하며 살고 있다.
동생과 함께 살고있는 한영일(곽도원)과 그의 가족은, 태일은 행복한 가정을 시작할 준비가 되었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태일 자신은 별로 그런 것에 대해 생각해본 적이 없다. 사랑을 해본 적이 없는 태일은 사랑에 대해 별 생각이 없다. 하지만, 일을 하다 은행 직원으로 일하며 말기암과 빚으로 고통받는 아버지를 돌보기 위해 고분군투하는 주호정(한혜진)을 만나게된 그는 예상치 못했던 일을 경험하게 된다. 호정에게 말도 안되는 계약을 강제한 태일은 그 일에 대해 별 느낌이 없다. 호정을 마음 속에서 지울 수가 없다는 사실을 깨닫기 전까지는 그랬다. 호정에게 계약을 강제한 일이 마음에 걸렸던 태일은 다른 계약을 제안하지만, 호정이 그와 데이트할 것을 계약 조건으로 건다.
끔찍하고 험난한 시작을 거쳤지만, 태일과 호정은 서로에게 점점 호감을 느끼게 된다. 처음으로 사랑에 빠졌음을 깨닫게 된 태일은 정말로 행복하다. 하지만, 끔찍한 진실이 결국 실체를 드러내고 만다. 사랑에 빠진 이 남자는 지독한 운명을 극복할 힘을 찾을 수 있을까?
삶과 사랑에 대한 감동적인 이야기인 "남자가 사랑할 때"는 박누리 감독 연출의 2014년 로멘스 영화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