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발달장애를 가진 철수(차승원)는 결코 순탄하지 않은 삶을 살아 왔지만 한 번도 불평을 해본 적이 없다. 동생 영수(박해준)를 비롯해 가족들의 사랑과 보살핌을 받고 있는 철수에게 가장 큰 기쁨은 그저 평범한 일상 그 자체이다. 그는 동생의 식당에서 국수를 만들고 좋아하는 체육관에서 운동을 하는 것에 보람을 느낀다. 하지만 길에서 한 여자가 길을 묻기 위해 철수를 멈춰세우면서 철수의 삶은 복잡해진다.
이 여성이 예전 자신의 장모였던 희자(김혜옥)라는 사실을 몰랐던 철수는 기꺼이 도와주기로 한다. 그는 이 사실을 눈치 채기도 전에 희자가 지켜보는 가운데 인근 병원에서 수혈을 하게 된다. 혼란스러워 하는 철수를 동생이 구해주지만 현재 백혈병을 앓고 있는 소녀 샛별(엄채영)과 만나고 만다. 즉시 희자를 알아본 영수는 그녀에게 해명을 요구한다. 다른 선택지가 없었던 희자는 샛별이 철수의 딸이라는 것을 포함해 모든 사실을 고백한다.
다음 날 병원을 다시 찾은 철수는 몰래 도망치던 샛별을 붙잡는다. 철수는 친구를 위해 유명 야구선수의 사인을 받으러 대구에 가려는 샛별과 동행하기로 한다. 함께 떠나게 된 두 사람은 삶을 영원히 바꿔놓을 수도 있는 모험을 시작한다.
"힘을 내요, 미스터 리"는 2019년 개봉한 따뜻하고 감동적인 코메디 영화로 이계복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