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픽션

한국인 소설가인 주월(하정우)은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는 집필자장애에 시달리며 거의 2년 동안 글을 쓰지 못하고 힘겨워하고 있다. 그는 사랑하고 이별하는 여성과의 관계를 통해 소설 속 캐릭터에 대한 영감을 얻으려고 하지만 그의 연애 생활은 파탄 수준이다. 마찬가지로 오랫동안 고통받고 있는 그의 출판사 담당자는 주월이 틀에 박힌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독일 도서 박람회에 함께 갈 것을 요청한다. 주월은 독일 여행 중, 베를린 소재 영화 축제에 참석 중인 영화 배급사 직원이자 같은 한국인인 희진(공효진)을 만난다. 그는 희진에게 첫눈에 반해버리고 서울로 돌아가는 비행기에서 그 사실을 담당자에게 고백한다. 주월은 담당자의 권유에 따라 희진에게 편지를 쓴다. 편지에 매력을 느낀 희진은 주월과 데이트를 하게 되고 두 사람은 서로에게 끌린다. 주월은 희진을 바탕으로 캐릭터를 만들어 소설을 쓰기로 결심하지만 상황은 이상하게 흘러간다. 주월은 희진의 예전 연애 생활에 대해 알기 시작하고 희진은 그런 그의 행동에 지치게 될까봐 걱정한다. 두 사람은 사랑을 완성할 수 있을까? 아니면 애초에 잘못된 관계였을까? “러브픽션”은 2012년 개봉한 한국 영화로 전계수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