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차왕 엄복동

가족과 함께 겨우 밥벌이를 하고 있는 엄복동(레인)은 묵묵히 지역 상인들에게 물을 파는 일을 돕고 있다. 고객들에게 물을 길어주는 일에 지친 복동은, 언젠가 바퀴를 이용해서 배달을 나가는 꿈을 꾸고 있다. 운명이 그의 소원을 들어주었는지, 복동은 곧 자전거 장수와 마주치게 된다. 형제들도 그의 꿈을 알고 있던 차에, 동생이 복동의 꿈을 이루어주기 위해 학자금을 털어 자전거를 사주게 된다. 하지만 복동의 자전거가 곧 도둑맞으면서 그의 꿈은 산산조각난다. 분노로 가득찬 아버지를 마주하게 된 복동은 동생에게 빚을 갚는 길 밖에는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복동은 고향 마을을 떠나 서울로 오게 되고, 우연히 일본 총독부에서 여는 자전거 대회 광고를 보게 된다. 상금을 바란 복동은 대회 참가를 결심한다. 복동은 일본인과 한국인 참가자들과의 경쟁 끝에, 그들을 모두 이겨버리고, 챔피온 타이틀과 함께 상금까지 차지한다. 한 달 후, 그는 두 번째 대회에서도 우승하고, 하룻밤 사이에 전국구의 영웅이 된다. 일제 식민지 치하, 동포들의 자긍심을 높여주었던 복동의 승리는 그들에게 희망을 빛줄기를 가져다 주었다. 하지만 모두가 복동의 승리를 기뻐한 것은 아니었다. 일본 심판들은 복동의 연승을 저지하기 위해 무슨 짓이든 하려 하는데, 과연 그들이 국민 영웅이 된 복동의 질주를 멈춰버릴 것인가? 유명 자전거 경주 선수 엄복동의 실화를 바탕으로한 "자전차왕 엄복동"은 김수성 감독의 2019년작 한국 전기 드라마 영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