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할까요

현우(권상우)와 선영(이정현)은 충분히 행복한 결혼생활을 할 거라고 예상했지만, 꿈이 실망으로 끝나는 여러 해와 끝없는 갈등을 겪은 후 '영원히 행복하게' 살 것 같았던 결혼생활은 끝을 맞이한다. 결국 한계를 뛰어넘지 못한 선영은 현우에게 이혼을 요구한다. 함께 살 이유도 방법도 찾지 못한 두 사람은 이혼식을 하고 각자의 길을 자유롭게 가기로 한다.  현우는 처음에 이혼에 동의하기를 꺼렸지만, 이제 싱글남으로서 자유로운 삶이 오히려 즐겁다는 것을 인정한다. 더 이상 악몽 같은 결혼 생활에 얽매이지 않게 된 현우는 전처와 최대한 거리를 두기로 한다. 하지만 멀리 떠나려는 그의 계획은 비참하게 실패하고 만다. 우연한 기회에 선영과 마주치게 되고 현우는 이 잔혹한 운명의 반전을 일회성 만남으로 치부하며 최대한 넘기려 하지만, 선영이 현재 그의 고등학교 동창이자 라이벌인 상철(이종혁)과 만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나서는 그냥 지나칠 수가 없다. 짜증이 나고 안절부절 못하는 현우는 잊고 살아가려 하지만 선영과 동창과의 관계를 생각하면 할수록 좌절감이 든다. 그는 과거를 잊고 앞으로 나아갈 방법을 찾을 수 있을까? 사랑, 질투, 그리고 두 번째 기회의 이야기, '두번할까요(Love, Again)?'는 박용집 감독의 2019년 로맨틱 코미디 영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