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 (1,139 등급)
프로파일링이 아직 생소했던 시절, 장태수는 스스로 범죄행동분석가의 길을 택한다. 악명 높은 연쇄 살인범들의 자백을 이끌어내며 그의 재능은 빛을 발했고 취조실에서 그의 침착함과 '의심'에 대한 본능은 수사관으로서 가장 큰 무기가 되었다. 하지만 그는 동시에 형편없는 아버지이기도 했다. 예기치 못한 비극이 닥쳤을 때 그는 아버지나 남편으로서의 의무를 다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의 고등학생 딸 장하빈은 아버지가 범죄자에게 던지는 질문이 그녀에게 이상하게 느껴지지 않자 자신의 재능을 금세 깨닫게 된다. 그녀의 인생에서 가장 큰 장애물은 그녀의 아버지, 프로파일러 장태수였다. 하빈의 거짓말은 아버지에게 통하지 않았고, 하빈의 거짓말이 늘어날수록 두 사람 사이의 불신은 더욱 깊어진다. 이제 아버지와 딸은 서로에 대한 의심으로 끝없이 갈등하며 더욱 깊은 어둠 속으로 빠져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