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륜 사실을 폭로하겠다는 협박을 받고 향한 호텔에서 의문의 습격을 당한 유민호(소지섭). 정신을 차려보니 함께 있던 김세희(나나)는 죽어있고, 범인은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하루아침에 성공한 사업가에서 밀실 살인 사건의 유일한 용의자로 누명을 쓴 유민호는 무죄를 입증하기 위해 승률 100%의 변호사 양신애(김윤진)를 찾는다. 눈 내리는 깊은 산속의 별장에서 마주한 두 사람, 양신애는 완벽한 진술을 위해 처음부터 사건을 재구성해야 한다고 말하고, 사건의 조각들이 맞춰지며 유민호가 감추고 있던 또 다른 사건이 모습을 드러내게 되는데… 두 개의 사건, 두 개의 시신 숨겨진 진실이 밝혀진다.

1990년대 인천, 두석(성동일)과 종배(김희원)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떼인 돈을 받아내는 사채업자다. 채무자가 돈을 갚지 못하면 담보를 받는 이들은 불법체류자 명자(김윤진)이 돈을 갚지 못하자 명자의 아홉 살짜리 딸 승이(박소이)를 담보로 맡게 된다. 하지만 명자가 체포되어 추방되면서 두석과 종배는 어쩔 수 없이 승이의 보호자가 되고, 처음에는 승이를 돌보는 것을 꺼렸지만, 점차 묘한 가족애를 느끼기 시작하면서 이들의 삶이 완전히 바뀌게 되는데.

딸을 죽였다는 누명을 쓴 여자가 진실을 밝히기 위해 주변 사건들을 해결해가며 그를 둘러싼 비밀을 밝히는 모습을 그린 드라마